빛의 속도

특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질량이 0인 모든 입자(특히 광자)는 정해진 최대 속도 c로만 이동할 수 있으며, 질량이 0보다 큰 모든 입자는 정지 상태에서 어떻게 가속을 해도 그 속도가 c를 넘을 수 없다.1) 따라서 빛의 속도 c는 일종의 최후의 물리적 한계라 할 수 있다.

빛의 속도는 17세기로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지속된 관측 및 연구를 통해 그 값과 함의가 분명해졌다. 대략적으로 정리하면,

빛의 속도는 단순한 물리학적 속도의 한계 말고도 여러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는데, 그 유명한 E = mc^2 수식은 질량과 에너지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함의한다. 또한 빛의 속도를 포함한 여러 물리 상수를 가지고 만든 플랑크단위는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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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기서는 질량이 실수인 경우만 생각한다. 질량이 허수가 될 경우 (그 물리학적 의미는 차치하고라도) "그 속도가 c 이하로 떨어질 수 없는" 입자를 만들 수 있는데, 이를 타키온이라 하나 발견된 적은 없다.
2) 크립톤-86 원자의 두 에너지준위 간격에 대응하는 복사파의 파장을 기준으로 정의했는데, 이 복사파가 한 파장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게 나중에 밝혀졌다. 따라서 일정 정밀도를 넘어 가면 여러 복사파를 관측할 수 있는데 이 중 어느 걸 택해야 할지 알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