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re1) (단위 m). 길이의 단위로, 국제단위계의 일곱 기본 단위 중 하나이며 최초의 미터법에서부터 현재까지 거의 수정 없이 내려 온 단위이기도 하다2).
본래는 지구의 자오선 둘레의 1/40 000 000이 되도록 정의한 단위였으며, 실용적인 사용을 위해 계산된 1미터와 같은 크기의 미터원기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자오선의 길이도 기준 시각 및 경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3)과, 정의에 사용했던 미터 원기가 실제 크기보다 1/500 정도 작다는 점 등등 때문에 미터와 실제 자오선 둘레와의 관계는 그리 크지 않다. 그 뒤 레이저를 사용한 정의로 바뀌었다가, 1983년 이후로는 아예 진공 속에서의 빛의 속도를 2 9979 2458 m/s로 고정하는 정의로 바뀌었다. (다만 SI의 "정의"와 "구현"은 별개이기 때문에, 실제 실험실에서 미터를 구현할 때는 여전히 레이저가 쓰인다.)
실생활에서는 그냥 미터 외에도 접두어를 쓴 센티미터(cm = 10-2 m), 밀리미터(mm = 10-3 m), 킬로미터(km = 103 m)도 많이 쓰인다. "킬로" 이상의 접두어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고 봐도 좋다(일단 쓸 일이 없고, 쓸 일이 있을 때는 보통 AU나 광년을 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