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k Shaving

야크 털 깎기. 뭔가를 하려다가 필요한 다른 일이 있어서 그걸 하다가 거기에 필요한 또 다른 일을 하다가…를 반복하는 행동을 이른다. 이게 왜 yak shaving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냐 하면,

<sanxiyn> 나무를 베려고 하는데
<sanxiyn> 도끼질을 하다가
<sanxiyn> 도끼가 더 잘 들면 나무를 쉽게 벨텐데 해서
<sanxiyn> 도끼 날을 세우다가
<sanxiyn> 도끼 가는 돌이 더 좋으면 도끼 날을 더 빨리 세울텐데 해서
<sanxiyn> 좋은 숫돌이 있는 곳을 수소문해 보니
<sanxiyn> 저 멀리 어디에 세계 최고의 숫돌이 난다고
<sanxiyn> 거기까지 야크를 타고 가려다가
<sanxiyn> 야크 털을 깎아서…
<sanxiyn> etc.

사실, 야크 털 깎는 행동을 잘 제어할 수만 있다면 굉장히 생산적이고 유익한 일들을 많이 할 수도 있다. (이 의미에서 이 표현의 뉘앙스는 삽질과 굉장히 비슷하다고 본다.) 문제는 보통 그게 안 된다는 거.1) 야크 털 깎는 행동이 나쁜 쪽으로 가면 NIH 신드롬이 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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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 2011-05-30 18:25 | 외부 편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