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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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IN. 대한민국에서 인터넷 상의 주민등록번호의 남용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겠답시고 만든 가상 주민등록번호 체계로, 진짜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채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에서 일일 이용자 수가 충분히 많아 강제 도입 대상으로 지정한 사이트들조차도 실제로 아이핀을 제대로 지원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주민등록번호, 외국인등록번호와 동일한 체계를 쓰면서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의 생월(mm) 부분을 안 쓰는 값으로 채워 넣는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핀은 13자리 숫자 xxaaxx-xxxxxxx로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 aa: 발급기관 (충돌을 막기 위해 13 이후 숫자로 배정)
  • 13: Siren24
  • 14: 한국전자인증
  • 15: 한국신용정보
  • 16: 한국신용평가정보
  • 17: 한국정보인증
  • 행정안전부의 G-PIN도 분명 코드가 있어야 할텐데 자료가 안 보여서 귀찮으니 패쓰
• 나머지 자리는 발급기관에 고유한 임의 번호로 별도의 정보를 인코딩하지 않는다.

아이핀이 발급기관 외의 정보를 인코딩하지 않는다는 점은 장점일수도 단점일수도 있는데, 어쨌든 발급기관은 해당 아이핀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하므로 발급기관을 신뢰할 수 없으면 아이핀 자체도 신뢰할 수 없다는 문제가 생겨 버린다(사용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그래서 아이핀이 전혀 쓸모 없는 대안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