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魔法少女まどか☆マギカ (라틴어: Puella Magi[sic] Madoka Magica). 샤프트의 오리지널 아니메. 흔히 《마마마》(魔まマ)로 줄여 부른다. 감독은 (당연히) 신보아키유키, 각본은 《사야의 노래》, 《Fate/Zero》 등으로 알려진 우로부치 겐(虚淵 玄), 캐릭터 디자인은 《히다마리 스케치》로 유명한 아오키우메.

기본적으로 제목이 제시하는 바와 방영 전의 PV 등은 전형적인 마법소녀물에 가까웠으나, 정작 뚜껑을 뜯어 보니 마법소녀의 화려함보다는 그 뼈아픈 진실을 알려 주는 충격과 공포의 스토리를 담고 있어 뭇 사람들을 낚았다. 사실 각본가로 알려졌던 우로부치 겐의 과거 행적(스토리가 하나같이 우울하다)으로부터 이번 작도 불안하다는 반응이 여럿 있기야 했지만, 실제로 일이 터지고 나니 역시 우로부치 겐에게서 예상할 수 있는 전개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1) 이게 칭찬인지 욕인지는 알 수 없다(…). 일이 터진 직후 트위터에 "치유계 라이터인 척 하고 잠자코 있었는데 이제 다 까발려졌으니 때려 치고 본래대로 돌아가겠다"2)라고 선언을 했으며, 여기에 아오키 우메가 "속 시원하시겠네요 (웃음)"3)이라고 맞장구를 쳐서 사람들을 뒤집어지게 했다.

아니메 바깥의 얘기를 접어 두고 말하면, 기본적으로 평범한 여중생 카나메마도카가 마녀를 퇴치하는 마법소녀가 되면 소원을 하나 들어 준다고 주장하고 있는 큐베한테 낚이는가 마느냐를 다룬다. 이 와중에 큐베와 함께 소개된 선배 마법소녀 토모에마미는 3화에서 머리가 씹혀 먹혀서 죽고, 친구 미키사야카는 남자 친구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스스로 마법소녀가 되길 선택했다가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사쿠라쿄코를 보고 열받아서 마도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쿄코와 치고 박고 싸우고 있으며, 처음에는 마미를 막으려 하여 악역처럼 보였던 아케미호무라가 나중에는 마도카(와 사야카)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 사람들의 머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마법소녀와 마녀와의 관계, 그리고 (만약 존재한다면) 큐베의 진짜 목적은 작중 꾸준히 언급되는 주요 떡밥으로 우로부치 겐 아니랄까봐 매 화마다 복선을 꾸준히 깔고 꾸준히 폭탄을 터뜨리고 있다. 이도 모자라 작중 등장하는 이상한 문자들은 후에 독일어와 1:1 대응됨이 확인되었으며, 덕택에 《파우스트》와의 관련성이 확인됨에 따라 스토리 진행이 더욱 암울해지고 있다.

참고로 위의 스토리는 9화 경에서 완전히 뒤집히게 되므로, 아직 못 봤는데 보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이 즈음에서 이 글을 읽는 것을 멈춰야 할 것이다.

등장 인물

애니메이션

2011년 1분기에 1쿨(12화)로 방영했으며, 마이니치방송에서 매주 금요일 1시 25분(일본 표준시)에 처음으로 방송한다. 오프닝 테마는 ClariS의 〈커넥트〉(コネクト), 엔딩 테마(3화에 처음 정식 등장)는 Kalafina의 〈Magia〉.

10화가 마이니치방송에서 방영한 다음날 일본 도호쿠 지진(2011-03-11)의 여파로 11화 및 12화 텔레비전 방영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지진이 하루만 더 일찍 일어났으면 10화도 제 때 방영 못 되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 원래 토요일 밤에 방송할 예정이던 TBS테레비에서는 곧장 편성이 취소되었다.) 다만 니코동 라이브는 10화가 예정대로 방영되었으며, 이 방영판에서는 약간의 (의미심장한) 수정이 이루어졌다.4)

그리고 결국 5주 지난 4월 22일에야 남은 11화와 12화 방영이 결정되어, MBS는 2시 40분부터, TBS는 (10화를 포함해서) 3시부터 방영을 하였다. 워낙 떡밥을 많이 뿌렸던 애니메이션이기에 2ch4chan은 거의 아수라장이 되었으며, MBS 판을 다 본 직후에 TBS 판을 다시 보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5). 두 방영판 사이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떡밥과 추측

작중 제시되는 각종 세계관 및 설정들과 이로부터 덕후들이 팬들이 유추해 낸 주요 추측들은 다음과 같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마마마 영문 위키를 참고하라.

결말

하필이면 지금껏 나왔던 복선을 모두 거덜내는 10화가 나온 직후에 방영이 5주나 연기되었기 때문에 결말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았으며, 때문에 정작 결말이 나와 보니 너무 싱겁다는 반응이 꽤 있다. 다음은 (특히 12화에서 언급되는) 최종적인 결말이다:

이 어중간해 보이는 결말은 물론 12화가 방영된 뒤에야 알려져야 정상이었지만, 유출된 뒤 인터넷에서 떠돌던 최종화 각본 초안과 거의 유사하게 진행되어 사람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다.

바깥 링크

1) 사실은 이런 상황이 될 것 같아서 각본가를 미리 안 공개하려고 했었으나, 모종의 사정으로 유출되어 버렸다고 한다.
3) @umeaoki 2011-01-22 02:50; 다만 아오키 우메가 이런 진행을 처음부터 알고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는지 아닌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4) 마도카의 마녀명(Kriemhild Gretchen)이 나오거나, 마녀화된 마도카가 나올 자리에 대신 큰 나무가 나와 있다거나. 참고
5) TBS는 지진 때문에 취소되었던 10화부터 방송했기 때문에, MBS에서 12화가 끝날 시점에서 TBS는 11화 초반을 방송하고 있었다.
6) 8화 마지막에서, 큐베는 "마녀(魔女)가 될 소녀(少女)를 마법소녀(魔法少女)로 부르는 게 당연하다"고 언급한다. 이 장면에서의 큐베의 썩소(각도가 너무 오묘해서…)가 압권.
7) "천국에서의 프롤로그 2011", 괴테의 《파우스트》 서장 제목.
9) 큐베에 따르면 "마법소녀의 잠재력은 떠맡은 인과의 양으로 결정된다". 물론 큐베 자신도 증명하지 못한 가설이지만, 타임라인 1과 2에서의 마도카의 변화를 볼 때 꽤 신빙성 있는 가설임에는 틀림이 없다.
10) 심지어 큐베도 기억을 하지 못 한다. 다만 큐베가 호무라의 이야기를 들은 뒤 그 모든 게 꿈일 수 있다고는 하면서도, 마녀를 사용한 에너지의 획득이 더 효율적일 것 같다는 데는 동의를 하였다.
11) 호무라의 등에서 마녀의 것과 유사한 검은 오오라가 뿜어져 나오며, 그 오오라가 카메라를 뒤덮으며 음악이 점점 커지다가 갑자기 끊기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그러나 이 마무리 시점에서 카메라는 마수의 위치에 있고, 정작 호무라 자신은 그 오오라에 휩쓸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냥 연출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