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 지진

한신대지진을 뛰어 넘는 일본 전후 사상 최악의 지진.

2011-03-11 14:46:23(일본 표준시, UTC+9)에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仙台市) 연안 130킬로미터에서 발생했으며, 이후 도호쿠지방에 10미터가 넘는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했다. 현재 모멘트규모(Mw) 9.01)으로 예측되고 있어 1900년 이후 일어난 지진 중 다섯 번째로 큰 지진으로 기록될 전망이며, 마을 전체가 쓸려 나갔다는 보고까지 있을 정도라 인명 피해도 수만명 단위로 나오고 있다.

거대한 쓰나미를 동반했기 때문에 지진 직후 일본 뿐만 아니라 모든 태평양 연안 국가가 비상 사태에 돌입했으며,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게다가 내진설계로 어떻게든 버틸 수 있는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보다, 예상치를 몇 배 넘는 쓰나미로 인한 인명 피해가 몇 배는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익사자가 90%라는 통계도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후쿠시마원전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상황은 악화 일로로, 간 나오토 내각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 보이는 상황이다.

전반적인 평은, 지진과 쓰나미에 대해서는 "그래도 일본이니까 이 정도 규모 지진에 이 정도 결과가 나온 거 아니냐"2)이고, 원전 사고에 대해서는 "일이 터졌구나" 정도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상황이 어떻게 흘러 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노릇.

2) 단적으로 2008년 중국쓰촨성지진(7.9 Mw)과 비교할 때 피해 정도가 비슷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지진 규모 자체는 40배는 넘게 차이난다.

도쿠위키DokuWiki-custom(rev 9085d92e02)을 씁니다.
마지막 수정 2011-05-30 18:25 | 외부 편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