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새끼

"의 새끼", 즉 강아지.

그러나 한국어에서 이 낱말은 실제로 강아지를 부르는 것보다는 욕설로 훨씬 많이 쓰인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낱말의 대상이 개새끼라면 그 사람의 부모는 개라는 얘기가 되기 때문에… "부모가 개같으니 자식도 개새끼이다"라는 의미를 함축한 심오한 패륜드립이라 할 수 있다. ("개 같은 새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러나 어차피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쓰는 욕설이라 이미 그 패륜적인 본질은 희석된지 오래.

영어의 "Son of a bitch"와 상당히 흡사하나, 엄밀히 말하면 영어 쪽에 들어 있는 "bitch"(암캐)라는 낱말이 여성을 심하게 비하하는 표현인 반면 한국어 쪽에 들어 있는 "개"에는 이런 의미가 별로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영어 쪽이 더 심한 욕이라 할 수 있다(만 어차피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개와 비교하기

개새끼라는 낱말의 파급력은 워낙에 대단하여, 사람을 개와 비교하는 행위 자체를 욕설로 간주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즉 개보다 못한 사람이든, 개같은 사람이든, 개보다 더한 사람이든 보통 사람보다 좋을 게 없다(…). 이를 두고 개와 사람의 비교는 부분 순서 아니냐는 개드립을 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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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 2011-09-23 03:36 | 작성자 lifthrasi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