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2000년(Year 2000) 문제. 유한한 시간만을 다룰 수 있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들이 그 한계점인 2000년 근방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벌어진 국제적인 생난리. 현재는 그저 그런 추억이다.

당시 상당수의 소프트웨어들은 두자리 연도 표기 등을 쓴다던지 해서 2000년 이후의 시각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 하는 경우가 꽤 있었고, 하드웨어에 대해서도 유사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이들이 합쳐지면 총체적인 문제가 생길 거라는 우려가 20세기 말 들어서면서 제기되었다. 일부 언론 등에서는 Y2K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 하면 국제적 재앙이 일어날 거라고 호들갑을 떨면서 시한폭탄 취급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국지적인 사소한 문제들 빼고는 비교적 무난하게 넘어 갔기 때문에 호들갑을 떨 필요가 있었느냐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점은, 원래 큰 일이 아닌데 큰 일처럼 키워진 건지 2000년을 앞둔 대대적인 유지보수 때문에 큰 일을 해결한 건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진실은 이 중간 쯤에 있겠지만.) 한편 Y2K 때문에 본의 아니게 메인프레임에서 많이 쓰는 코볼의 프로그래머 수요가 늘었다거나 하는 얘기도 있다.

Y2K는 시간에 관련된 버그 중 가장 잘 알려졌고 처음으로 진지하게 제기된 문제 중 하나이지만, 그 밖에도 유닉스 시간 오버플로 등과 같이 더 심각할 수도 있는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 이래 저래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도쿠위키DokuWiki-custom(rev 9085d92e02)을 씁니다.
마지막 수정 2011-05-30 18:25 | 외부 편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