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월. 펄의 개발자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수염이 트레이드마크. 프로그래밍 언어의 성공과 수염의 연관성?
본래는 언어학자이며 아프리카에 가서 선교를 하려고 했었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대신 미국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면서 patch를 비롯한 다양한 유닉스 유틸리티를 만들었고, 종국에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들어 버렸다;; 그 뒤로는 한 때 오라일리에서도 일했으나 오라일리 사정이 안 좋아지자 바로 짤렸고(…), 최근 몇 년간은 취업을 관둔 채 펄6 개발에만 매진하고 있다1). 물론 펄재단 등의 펀딩도 받고 인세도 있으므로 아주 생활이 곤란한 건 아닌 것 같다.
언어학자라는 배경 때문에 펄의 많은 부분은 자연어를 닮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언어학자인 거랑 관련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위트가 매우 뛰어나다. 또한 잘 알려진 개신교인으로 펄의 일부 용어(언어 이름 자체2), bless
함수 등)에서 그 영향을 발견할 수 있는데다 공개적으로 신앙을 밝히는 걸로도 유명하다(심지어 펄 컨퍼런스에서까지도).
이와는 별개로 IOCCC에서 두 번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펄 3에서 아무 문제 없이 컴파일되는(실행하면 바로 종료되지만) 시를 쓴 적도 있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