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IEC 5218

인간의 성별에 대한 언어 독립 부호를 정의하는 ISO/IEC 표준. 최신 버전은 ISO/IEC 5218:2004이며, 정식 명칭은 인간 성별의 표현을 위한 부호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각 성별에 한 자리 숫자를 대응시키며 그 대응은 다음과 같다.

  • 0: 성별을 알 수 없음
  • 1: 남자
  • 2: 여자
  • 9: 적용 불가능 (사람이 아닌 경우라거나…)

정말 단순하기 그지 없음에도 이 표준이 제정된 이유는 상당히 골치 아픈데, 성별을 부호로 나타내려니 어떤 부호를 선택해도 논란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주민등록번호의 성별 숫자가 왜 남자가 1이고 여자가 2인지에 대해서 한동안 논란이 있었던 걸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그렇다고 "남"/"여", "M"/"F" 식으로 각 언어별로 표현을 새로 만드는 것은 국제적으로는 별 쓸모가 없다. 그리하여 ISO/IEC 5218은 기존에 가장 많이 쓰이는 체계를 그대로 쓰되, "성별 별로 할당된 부호는 특별한 이유로 정해진 것이 절대로 아니다"라는 내용을 대놓고 써 놓아서 논란을 피해가고 있다.

또 하나 유의할 점은, ISO/IEC 5218이 정의하는 부호는 인간 성별(sex)에 대한 부호라는 것이다. 육체적인 성별이 아닌 정신적인 성별(젠더[gender]라고 종종 부르는)에 대한 부호는 이 표준의 범위를 벗어난다.


도쿠위키DokuWiki-custom(rev 9085d92e02)을 씁니다.
마지막 수정 2012-09-23 05:10 | 작성자 lifthrasi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