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표기

어떻게 시각 및 날짜를 남들이 알아 볼 수 있게 표기하는가는 의외로 어려운 문제이다. ISO 8601로 끝나면 정말로 좋겠지만 (lifthrasiir는 아예 ISO 8601을 학교에서 의무로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까지 편 적이 있다) 세상이 그리 녹록치 않은지라 서로 다른 시각 표기가 엄청나게 많다.

세부적인 건 빼고 유의해야 할 사항만 요약:

• "January" 등의 월별 고유어 표기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알아 보기 쉽지 않다. (한국어는 그래도 이런 표기가 없이 무조건 "1월" 식이므로 다행이다.)
• 03/Jan/04가 2004년 1월 3일인지 2003년 1월 4일인지 어떻게 알아 보는가? (실제로 이 표기는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각각의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월별 고유어 대신 숫자를 쓰기 시작하면 가능한 경우의 수가 여섯 가지까지 늘어난다. 표준적인 방법은 년-월-일 순서로 쓰는 것.
• "3시간 전"과 같이 현재 시각에 상대적인 시각으로 나타내는 경우 (humanize되었다고들 한다) 이게 실제로 언제를 가리키는 건지 종종 헷갈리고 정확도도 굉장히 떨어지곤 한다. (예제의 경우 오차가 15분 내지 30분이 되는데 상황에 따라 이게 부족할 때가 있다.) 가능하다면 둘 다 병기하자.
• 24시 이후의 시각을 종종 쓰는 경우가 존재한다. ISO 8601에는 24:00:00을 어떤 날의 끝을 나타내는 표준적인 의미로 쓰도록 되어 있으며 (다음 날의 시작이 아닌), 일본 텔레비전 방송에서는 자정이 넘어 갔지만 아직 방송 시각이 끝나지 않은 경우 24시 이후의 시각을 쓰곤 한다. (이를테면 27시 55분은 밤 3시 55분까지 방송이 안 끝났을 때 쓰는 표현.)

날짜:

• yyyy-mm-dd: ISO 8601

시각:

• hh:mm:ss: ISO 8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