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태양 및 그에 중력적으로 영향을 받는 천체들, 특히 여덟 개의 행성과 수십 개로 추정되는 왜행성들로 이루어진 우리가 위치한 행성계.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생명이 존재하는 유일한 행성계이며, 가장 가까운 행성계이기도 하므로 여기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풍성한 편이다.

태양계 자체는 지금으로부터 45억 7천만년 전에 태양과 함께 형성되었으며, 현재는 은하계 중심으로부터 대략 2만 5천~8천광년 떨어진 곳에서 2억 2천~5천만년에 걸쳐 중심을 돌고 있다. 이 위치는 비교적 다른 천체들의 영향(이를테면 초신성이 목전에서 관측된다거나, 다른 행성계가/를 뚫고 지나가거나)이 적어서 생명의 탄생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보인다.

구분

태양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태양계는 다음과 같이 나뉜다.

  • 내행성들(수성·금성·지구·화성)은 태양에서 가장 가까우며(~2 AU) 고체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 소행성대(2.3~3.3 AU)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태양계 소천체들(SSSB)의 집단으로, 왜행성 세레스를 포함하고 있다.
  • 외행성들(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은 가스로 구성된 거대한 행성으로 비교적 많은 위성들을 가지고 있다.
  • 카이퍼대(30~50 AU)는 해왕성 바깥에 존재하는 수많은 얼음 천체들의 집단으로, 명왕성, 하우메아, 마케마케 등의 왜행성을 포함하고 있다.
  • 산란분포대는 카이퍼대보다 훨씬 바깥에 존재하며 에리스 등의 왜행성을 포함하고 있다.
  • 80~200 AU 구간에서 태양풍은 성간 플라즈마의 간섭으로 그 속도가 크게 느려지는데, 이를 말단 충격이라 부른다.
  • 이쯤 어딘가에 태양권의 끝, 즉 태양권 계면(heliopause)이 존재할 것이다. 정확한 거리는 불확실하다.
  • 오오트구름(~5만 AU)은 카이퍼대와 유사한 영역으로 장주기 혜성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이저프로그램이 1999년까지 모든 행성들을 탐사한 덕분에 인류가 행성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정보는 비교적 풍부한 편이며, 소행성대의 천체들도 많이 발견된 상태이다. 하지만 (특히 목성과 토성의 수많은) 위성들에 대한 정보와, 해왕성 바깥의 훨씬 거대한 영역에 대한 조사는 많지 않으며, 심지어 오오트 구름이 태양계의 끝에 위치하는 건지도 확실하지 않다. (태양의 중력적 영향은 대략 15만 AU까지로 오오트 구름의 끝보다 훨씬 바깥이다.)

태양계 바깥에는 국부성간구름이라 부르는 성간 구름의 영역이 존재하며, 4.22광년 떨어진 센타우루스자리프록시마와 4.4광년 떨어진 센타우루스자리알파 항성계들이 태양계와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도쿠위키DokuWiki-custom(rev 9085d92e02)을 씁니다.
마지막 수정 2011-05-30 18:25 | 외부 편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