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베

キュゥべえ.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의 등장인물이자 흑막. 작중에서는 소원을 하나 들어 주는 조건으로 마법소녀와 계약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작고 귀여운 동물처럼 생겼으며, 흰 털, 붉은 눈, 뾰족한 귀, 품직하게 생긴 꼬리 등등 덕분에 작중의 흑막만 아니었으면 봉제인형으로 만들기 딱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체

귀여운 모습으로 위장하고 있지만, 그 실체는 피도 눈물도 없는 외계생명체[9화]. 작중 언급으로는 큐베는 하나가 아니며, 같은 모습을 가진 여러 개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큐베의 동물같은 모습은 8화에서의 언급을 볼 때 그냥 지구인과 접촉하기 위한 대체 가능한 인터페이스인 것으로 보인다. 무슨 나가토유키도 아니고 우로부치 겐은 이 인터페이스 자체는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 물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우주의 엔트로피를 대량으로 줄이기 위해 열역학제2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에너지를 찾다가, 인간 소녀, 특히 2차 성징기에 있는 소녀의 감정 에너지가 이 조건을 만족한다는 것을 알아 내어 이를 엔트로피 감소에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 (정작 이 에너지를 얻어 낼 기술을 만든 이 작자들은 감정이 없어서 자기네들한테는 쓸 수 없다고 한다.) 좀 더 정확히는 마법소녀가 마녀가 되며 발생하는 막대한 감정 에너지가 그리프 시드에 저장되며, 이 그리프 시드를 얻는 것이 큐베의 최종 목적인듯. 마법소녀가 될 때 들어 줄 수 있는 소원은 아무래도 마법소녀의 본질을 무마시키기 위한 미끼에 가까우며, 그마저도 그 소원을 들어 줄 때 발생할 엔트로피 증가가 예측되는 엔트로피 감소보다 크지 않아야만 들어 주는 것으로 보인다[10화, 타임라인 1]. 사실 따지고 들어가면 과학적 오류가 한 둘이 아니지만1) 진지하게 따지면 손해.

큐베의 정체가 명확히 밝혀지기 전에도 큐베가 흑막이라는 가설은 널리 정설로 통용되었으며, 특히 큐베가 심하게 다쳤음에도 피가 나진 않고 붉은 속살만 드러냈다는 점[1화], 아케미호무라가 큐베의 본명을 (마법소녀를 배양하여 마녀로 만드는) "인큐베이터"라 한 점[8화], 그리고 무심한듯시크한 태도에 캐물어 보기 전까지는 자기한테 불리한 발언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 그 이유로 꼽혔다. 그러나 큐베 입장에서는 약간 억울할 수도 있는 것이, 큐베가 속한 종족은 개별 개체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고[9화]2), 감정을 가진 적이 없으니 인간의 감정의 중요성을 완전히 간과하고 넘어 가는 듯 하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 그 정체를 알게 된 인간에게는 절대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존재인 건 확실하다.

1) 일단 "에너지의 고갈"이라는 말부터 그다지 정확하진 않은데(제대로 했다면 "사용 가능한 에너지"라고 했어야 했다), 뭐 일반인한테 설명하는 거라면 아무래도 상관 없긴 하다. 하지만 시간여행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2) 4초에 10명씩 인구가 증가하는데 뭐가 대수냐고 반문한다. 이 녀석은 맬서스의 《인구론》을 본 적이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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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 2011-05-30 18:25 | 외부 편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