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탓

일본어 気のせい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한국어 표현. 사실 영향을 받았다 뿐이지 실제로는 한국어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어도 이상할 게 없는 터라 일본어투로 보기는 무리가 있다.1) 여러 용례가 있으나 풉;에서 이 문서를 링크하는 경우는 다음 용례에 한정된다.

"A가 B로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이다"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A가 B로 보이지 않을 것 같으나 실제로는 그게 옳다"라는 반어적 표현으로 쓰인다. 따라서 "A는 B이다"라는 직설적인 표현을 쓰기 뭐시기하거나, 그 사실이 옳긴 하나 문맥에서 그렇게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 부가 정보임을 나타낼 때 쓰인다.

1) 반면 비슷하게 気가 들어 갔다 하더라도 気持悪い의 직역인 "기분 나쁘다"는 일본어투에 가깝다. 왜냐하면 이 말은 단순히 멀미가 나서 기분이 나쁘다는 맥락에서 쓰이는 게 아니라, 한국어에서 "징그럽다"나 "재수 없다"라고 말할 자리를 대체해서 들어 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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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 2011-11-29 06:12 | 작성자 lifthrasi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