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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주소

인터넷프로토콜(IP)에서 연결된 장비들(보통은 컴퓨터)을 식별하고 통신하기 위해 붙이는 주소. "아이피"라고만 말하면 보통 이 쪽을 가리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왜?) IPv4 주소와 IPv6 주소로 크게 나뉜다.

일반적으로 IP 주소는 공개인터넷 상에서는 유일하며(유니캐스트 주소 한정), 따라서 맘만 먹는다면 IP 주소와 실제 개인·단체를 연결짓거나 접속 장소를 대강 추측하는 게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후자의 경우 GeoIP 같은 걸로…) 이 때문에 IP 주소 공개를 사생활침해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그 정도로 민감하다면 프락시를 써야 할 것이다.

IPv4 주소

IPv4에서 출발지·목적지 필드, 즉 IP 주소는 32비트이며 총 가능한 주소의 갯수는 232개(대략 42억개)이다. 일반적으로는 8비트씩 분리한 뒤 점으로 구분해서 192.168.10.20 같은 형태로 표현한다. (따라서 숫자가 255를 넘어가면 잘못된 주소인 것이 명백하다. 가끔씩 IP 주소처럼 생긴 걸 만들려다가 잘못 만드는 경우가 꽤 있다…)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주소의 수가 42억개인 것은 아니고, 지역 네트워크를 위해 예약된 영역(10.0.0.0/8, 172.16.0.0/12, 192.168.0.0/16)이라거나 멀티캐스트 영역(224.0.0.0/4; 옛날에는 Class D), 그 밖에 추후 사용을 위해 예약된 영역(240.0.0.0/4; 옛날에는 Class E1))도 IPv4 주소의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주소를 제외하고 나면 현재 전역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IPv4 주소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2011년 1월 31일2)을 마지막으로 IPv4 주소의 일반적인 할당은 종료되었다. 아직 IPv4 주소를 필요로 하는 국가들은 RIR로부터 할당을 받을 수 있긴 하지만, 이마저도 2011년 4월에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3). 그러니 빨리 IPv6으로 갈아 타야 하는데 전환은 아직 더디기만 하다.

IPv6 주소

IPv6에서의 주소는 128비트이며 총 가능한 주소의 갯수는 2128개이다. 이 시점에서는 주소를 쓰는 것 자체가 큰 일이 되는데, 일반적으로는 16비트씩 분리한 뒤 콜론으로 구분해서 십육진수2001:db8::1428:57ab 따위로 쓴다. (콜론의 갯수는 원래 일곱개여야 하지만 중간에 0만 있을 경우 줄여 쓸 수 있다.)

무울론 IPv6 주소에도 예약된 영역은 엄청나게 많지만4) 2128≈3.4×1038이라는 숫자 자체가 너무 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다. 지구상의 좌표를 IP 주소에 인코딩하자는 제안5)까지 있었던 판이니 설레발을 칠 이유가 없을 것이다…

1) …였는데 이걸 굳이 사용하고 싶으면 소프트웨어를 많이 고쳐야 해서 사실상 사용하지 못 할 것으로 예상된다.
2) APNIC할당을 마지막으로 지역별 주소 할당 기관(RIR)이 할당받을 수 있는 IPv4 주소 영역이 5×224(보통 /8이라 부름)개가 되면서 자동으로 RIR 하나 별로 224개의 주소가 할당된다.
3) IPv4 Address Report (Geoff Huston)
4) 예를 들어 위에서 예시를 든 2001:db8::/32는 예제를 위해 예약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에 속하는 실제 주소의 갯수가 전체 IPv4 주소의 세제곱이나 된다!
5) RFC 1884에는 이 영역이 실제로 8000::/3에 할당되어 있었지만 곧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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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 2011-05-30 18:25 | 외부 편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