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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N-13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일차원바코드 시스템. 13자리로 구성된 국제 상품 번호(EAN)를 표현하는 데 사용하며, 본래 미국에서 만들어진 범용물품코드(UPC)와의 호환성을 고려하여 설계되었다. (레거시가 지배하는 세상 참고)

구조

EAN-13은 총 18개의 서로 다른 두께의 막대기와 그 사이의 17개의 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같은 너비의 칸으로 나눌 경우 95칸으로 나뉜다. 막대기가 있는 칸을 1, 빈 칸을 0으로 표현할 경우, 첫 3칸(101)과 중간의 5칸(01010), 그리고 마지막 3칸(101)은 항상 고정되어 있으며 칸의 너비를 알려 주는 역할을 한다. 나머지 84칸은 7칸씩 12개로 묶어서 국제상품번호의 뒷쪽 12자리를 부호화하며 각각 다음과 같다.

숫자 L G R 첫 자리일경우 전체 구성
0 0001101 0100111 1110010 101 LLLLLL 01010 RRRRRR 101
1 0011001 0110011 1100110 101 LLGLGG 01010 RRRRRR 101
2 0010011 0011011 1101100 101 LLGGLG 01010 RRRRRR 101
3 0111101 0100001 1000010 101 LLGGGL 01010 RRRRRR 101
4 0100011 0011101 1011100 101 LGLLGG 01010 RRRRRR 101
5 0110001 0111001 1001110 101 LGGLLG 01010 RRRRRR 101
6 0101111 0000101 1010000 101 LGGGLL 01010 RRRRRR 101
7 0111011 0010001 1000100 101 LGLGLG 01010 RRRRRR 101
8 0110111 0001001 1001000 101 LGLGGL 01010 RRRRRR 101
9 0001011 0010111 1110100 101 LGGLGL 01010 RRRRRR 101

여기서 첫 6자리(L/G)와 뒷쪽 6자리(R)는 서로 다른 코드로 부호화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이는 바코드를 두 방향 중 어느 방향으로 긁어도 같은 결과를 내기 위하여 일부러 구분한 것이다. 한 자리를 나타내는 7칸은 항상 두 개의 막대기를 포함하며, 칸 단위로 세었을 때 L은 홀수 패리티, G와 R은 짝수 패리티가 되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이는 L과 R의 구분을 쉽게 하기 위한 것이다.

바코드로 직접 부호화되지 않는 첫 자리는 L/G가 어떻게 섞여 있느냐를 가지고 알 수 있다. 이런 특성은 본래는 12자리인 UPC를 13자리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모든 UPC 바코드가 올바른 EAN-13 바코드가 되도록 (정확히는 첫 자리가 항상 0) 만들기 위하여 G가 들어 가지 않은 바코드는 모두 첫 자리가 0이 되게 한 뒤 나머지 숫자에 대해서 G를 사용하도록 만든 것이다.

실제로 물품에 출력되었을 때, EAN-13 바코드에서 항상 변하지 않는 여섯 개의 막대기는 아랫쪽으로 좀 더 길게 출력되어 있으며 이 늘어난 공간 사이에는 바로 위의 막대기들이 나타내는 숫자를 인간이 읽을 수 있도록 표현한다. 바코드로 직접 표현되지 않는 첫 자리는 첫 막대기 앞쪽에 나타낸다. 또한 많은 바코드들과 마찬가지로, EAN-13 바코드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바코드 주변의 여백(quiet zone)이 필요한데 이 여백을 명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오른쪽에 의미 없는 > 글자를 써 놓는 경우도 있다. (왼쪽 여백은 첫 자리를 나타내기 위한 공간 때문에 확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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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 2011-05-30 18:25 | 외부 편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