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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킬로그램 원기

International Kilogram Prototype (IPK). 킬로그램의 정의에 사용되는 백금 90%와 이리듐 10%의 합금. 높이 및 밑바닥 지름이 39.17밀리미터원통형 모양이며 마모를 방지하기 위해 모서리는 미리 깎인 채로 만들어졌다.

그 중요성1) 때문에 프랑스에 위치한 국제도량형국(BIPM)의 금고에 꽁꽁 묶여 보관되고 있으며, 따라서 IPK 자체가 아닌 IPK의 복제품(replica)이 실제적인 의미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복제품의 갯수는 대략 100개 쯤 되며 수십년에 한 번 꼴로 상호 비교를 하여 오차를 분석하는데, 대체적인 추세는 "IPK만 빼고 나머지 거의 모든 복제품이 상대적으로 질량이 더 커지는 것 같다"이다(…). 물론 이 오차는 10-8 정도의 차이에 불과하므로 아직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IPK와 복제품

IPK와 같은 물리적 특징을 가진 물체는 한 두 개가 아닌데, 좀 더 정확히는:

이 중 KI, K7, K8(41), K32, K43, K47은 BIPM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복제품(sister copy)으로 IPK와 같은 금고에 보관되어 있다. 나머지는 거의 대부분 국가 표준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만든 것으로 이를테면 대한민국에는 K39, K72, K84가 할당되어 있다. 물론 이 복제품들은 그 상징성과 현물이라는 특성 때문에 이런 저런 부침을 겪곤 하는데…

…이런 모양이니 킬로그램의 대체 정의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 밖에!

바깥 링크

1) 원기가 도난당하면 상징적인 의미에서라도 킬로그램의 정의가 불안정해진다!
2) 전체 목록은 잘 안 나오는데 calibration certificates를 보면 적어도 K94까지는 있다.
3) 우리나라 표준원기는 진짜인가 (한국표준협회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