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텔레비전 방송에서 텔레비전 수상기를 설치한 전체 시청 가구 중 얼마나 많은 가구가 특정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는지, 또는 특정 시간대에 특정 채널을 시청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당연하지만 전체 시청 가구에 대한 해당 프로그램·채널을 시청하는 가구의 비율이므로 보통 백분율로 나타낸다.

당연히 모든 가구들을 전수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대신 한정된 조사 표본(대한민국의 경우 2000여가구)으로부터 통계적추정을 통해 모수의 값을 예측하는 방법을 흔히 사용한다. 조사 대상 가구들은 조사 기관이 제공하는 시청률 측정 기기(대표적으로 피플미터)를 사용해야 하는 제약이 가해지는 대신, 텔레비전수신료를 면제받는 등의 혜택을 얻는다. 세부적인 조사 방법은 보통 기업 비밀로 부치기 때문에 시청률 조작에 대한 루머가 꽤 존재는 하는데, 실체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아서 보통 묻힌다.

일반적으로 시청률은 해당 프로그램의 인기와 비례하는 면이 있어서, "시청률 지상주의"라 불릴 정도로 시청률에 연연하여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방송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사실 요즘은 텔레비전 수상기가 아닌 인터넷이나 DMB(요즘은 이 쪽도 조사하긴 하지만) 등의 다른 창구로 방송을 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시청률의 의미가 많이 사라진 것도 있으며, 심지어 대한민국의 경우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중계 때문에 시청률이 올라도 광고 단가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시청률 조사 기관

대한민국의 주요 시청률 조사 기관으로는 다음 두 곳이 있다.

  • 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 (1992~, 전 미디어 서비스 코리아)
  • TNmS (2000~)

통계

당연한 소리지만 특정 시간대에 방송되는 모든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합한 것이 100%가 되는 일은 드물다. 대한민국의 경우 가장 높을 때 그 합이 70%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따라서 그 절반인 30~40%대가 "성공한 프로그램"의 기준이 되곤 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은 대부분 드라마이며, KBS 2TV의 《첫사랑》(1997)이 65.8%(MSK)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 최고이다. 케이블텔레비전에서는 《슈퍼스타K 2》(2010)이 19.4%(TNmS)의 공중파 뺨치는 시청률을 기록한 전적이 있다.

애국가 시청률

대한민국 텔레비전 방송에서 애국가는 일일 방송 시작 전과 종료 후에 두 번씩 방송되며, 전자는 보통 새벽 6시, 후자는 보통 밤 1시~3시 사이에 방송되어 일반적으로 시청률이 매우 낮다(방송 삼사 모두 0.5% 전후). 따라서 시청률이 하도 안 나오는 프로그램을 애국가 시청률이라고 까는 경향이 있으나, 이런 오명을 쓰는 프로그램의 실제 시청률은 1~3% 정도라서 진짜로 애국가보다 낮은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애국가보다도 시청률이 안 나오는 놀라운 프로그램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어서, KBS 1TV새천년건강체조 방송이 한 때 0.05% 아래의 시청률을 기록하여 소숫점 한 자리에서 절삭하여 0.0%라고 나왔던 적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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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 2011-05-30 18:25 | 외부 편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