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위키

SisterWiki. 위키에 종종 들어 있는 기능 중 하나로, 두 위키 사이트가 협의 하에 상대 사이트에 있는 페이지로의 링크를 자기 페이지에서도 보여 주는 기능. 다른 위키로의 링크를 편하게 해 준다는 면에서 인터위키와 유사하지만, 그 과정은 인터위키보다 훨씬 자동화되어 있다. 두 위키 사이트 간의 "협의"는 명시적인 것일 수도 있고 암시적인 것일 수도 있는데, 명시적인 경우에는 그 특성상 상호링크맞팔로우 같은 것의 좀 더 체계화된 형태가 된다.

시스터위키를 지원하는 주요 위키엔진으로 유즈모드위키모인모인, 모니위키 등이 있다. 지원하지 않는 주요 엔진으로는 미디어위키가 있다.

장점

이를테면, 만약 위키 사이트 A가 "김태희"라는 문서를 가지고 있지만 여기에 링크된 "소양강 처녀"라는 문서를 가지고 있지 않을 경우, B에 해당 문서가 있을 때 "김태희" 문서에서 "소양강 처녀"로 가는 링크 옆에 B 쪽 문서에 대한 링크도 함께 표시된다. 아니면 "소양강 처녀"에 "이 위키에는 해당 문서가 없지만 다음 사이트에는 해당 문서가 있습니다"와 같이 나오거나.

이렇게 하면 굳이 모든 위키가 모든 주제에 대해 다루지 않더라도 시스터위키로 충분히 잘 연결되어 있으면 모든 주제에 대한 내용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위에서 A는 연예인에 대한 위키일 수 있고, B는 한국 가요에 대한 위키일 수 있는데, 이 경우 A에서 연예인 김태희가 〈소양강 처녀〉를 부른 가수 김태희와 동명이인이라는 걸 서술할 때 가수 김태희나 〈소양강 처녀〉를 별도 문서로 둘 이유 없이 B에 자동으로 링크시켜 줄 수 있다. 한 주제에 특화된 위키라면 이런 점에 매력을 느낄 것이다.

단점

당연하지만, 이 기능은 두 사이트가 서로 같은 방법으로 페이지명을 정할 때만 효과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이트 사이의 우발적링크가 나타날 가능성이 훨씬 줄어든다. 특히 띄어쓰기가 제멋대로인 한국어 위키에서는… 망했어요 많은 초창기 한국어 위키가 띄어쓰기를 없앤 표제어를 사용하는 게 다 이유가 있다.

또한 이 기능은 그 특성상 상대 위키에 상당한 부하를 끼칠 수 있다. 구현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상대 위키의 문서 목록을 주기적으로 긁어 와서 링크 시간에 사용하는 식으로 구현되는데 문서 목록이 늘어날 수록 부하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인터위키는 링크가 깨지는 것은 그 링크를 건 사용자의 책임인데 비해, 시스터위키는 위키 엔진의 책임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

결정적으로,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시스터위키를 크게 고려하지 않은 위키엔진(아까 전에 언급했듯, 미디어위키 같은 거)의 사용이 늘면서 현재 시스터위키는 사용하는 곳에서만 사용하는 안습한 상황이 되고 있다. 시스템의 큰 수정 없이 바로 적용 가능한데다 비위키 사이트에도 쉽게 확장할 수 있는 인터위키와는 달리 시스터위키는 그 부하가 훨씬 컸던 것으로 보인다.


도쿠위키DokuWiki-custom(rev 9085d92e02)을 씁니다.
마지막 수정 2012-01-22 20:33 | 작성자 lifthrasi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