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

생물성행위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또는 의식적으로 생식을 달성하려 하는 욕구. 종족보존을 위하여 진화론적으로 선택된 행태로 이해할 수 있으며, Abraham Maslow의 욕구 단계설에서는 생리적 욕구의 최상위 단계를 차지하고 있다. 즉 식욕, 수면욕 등의 개체 생존을 위한 다른 욕구가 충족되어야 발생하는 범개체적 욕구라는 얘기.

인간의 성욕은 매우 미묘한 위치에 있는데, 성욕보다 낮은 욕구(식욕 등)는 인간의 기본 권리로 생각되고, 성욕보다 높은 욕구(자기 실현의 욕구 등)는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사회적인 개념으로 생각되는데, 그 사이에 끼여 있는 성욕은 두 부류와 완전히 다른 취급을 받고 있다. 좋게 말하면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얘기고 나쁘게 말하면 터부시되어 제약을 받고 있다는 얘긴데, 이런 상황을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차피 사회 구성원 대다수의 합의가 없으면 바뀔 일은 없을 것 같아 보인다.

흔히 성욕이 없는 사람을 고자라고 농담삼아 말하지만(…), 성욕의 부재는 심리적인 것이지 신체적인 것이 아니므로 무성애자(asexual)라고 불러야 한다. (성불구자는 성욕은 느낌에도 신체적인 문제로 그 성욕을 충족시키지 못 하는 사람이다!) 일상 생활에 성욕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은 생각보다 높아서, 한 연구에서는 1% 정도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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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 2012-01-22 23:37 | 작성자 lifthrasi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