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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를 진지하게 해 보기 위해서 알아야 할 상식들 및 기본 개념들. 몰라도 할 수는 있긴 하지만 마인크래프트로 뭔가 복잡한 걸 하려면 결국 싫어도 몸에 배게 될 것이다.
마인크래프트의 세계는 가로와 세로로는 사실상 무한하며1) 높이는 128m(!)이다. 세계는 1×1×1미터 크기의 블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블록은 다른 블록과 서로 상호작용하거나, 물리 법칙이 적용되거나(모래 등등), 빛을 투과하거나 뭐 그런 일을 할 수 있다.
블록에 포함되지 않는 물체들로는 아이템, 플레이어 및 몬스터가 있다. 항상 정수 좌표2)만을 가질 수 있는 블록과는 달리 이들은 실수 좌표를 가질 수 있으며, 블록과는 별개로 항상 물리 법칙이 적용된다(즉 절벽에서 점프하면 떨어져 내린다). 이 점만 제외하면 아이템과 블록은 별로 구분되지 않는데, 예를 들어 둘 다 인벤토리에 들어갈 수 있고 블록 또한 부수면 아이템과 비슷하게 실수 좌표를 가지며 물리 법칙을 적용받을 수 있다. 어떤 경우 하나의 물체가 아이템 버전과 블록 버전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으며(케이크라거나), 어떤 아이템은 맵에 놓을 때 블록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블록이 아니고 별도로 관리되기도 한다(액자라거나).
맵은 기본적으로는 플레이어가 이동하는 것에 맞춰서 일정 규모(16×16×128) 단위로 랜덤하게 생성되며, 적절히 정해진 생태군(biome)에 따라 숲에서 사막까지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다. 지표면은 높이 64를 기준으로 하며 그 위는 대부분 공기 블록, 아래는 대부분 돌 블록으로 구성되되 역시 랜덤하게 다양한 다른 블록들이 추가된다. 이를테면 지표면 위에는 산이나 언덕, 절벽 같은 것이 나타날 수 있으며, 지표면 아랫쪽에는 바다(물 블록으로 이루어진 공간)나 동굴(공기 블록으로 이루어진 공간), 용암(…) 같은 것이 나타날 수 있다. 높이 0~4 사이에는 기반암(Bedrock)이 생성되며, 이는 플레이어가 일반적인 방법으로 높이 0 아래로 내려갈 수 없도록 한다3).
지옥(The Nether)은 일반 세계와는 별개로 관리되는 세계로, 흑요석(Obsidian)을 써서 지옥 포탈을 만들어야만 넘나들 수 있다. 지옥은 그 고유의 생태군 및 몬스터군을 가진다는 점을 빼면 보통 세계와 크게 다른 점은 없다.
광도(luminance)는 각 블록이 주변의 빛을 내는 블록 및 태양·달에서 받는 빛의 양을 가리키며, 실세계의 물리 법칙과는 상관 없이(…) 0부터 15까지 정량화되고 1미터마다 1씩 줄어든다(일부 반투명한 블록을 통과하면 더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실제 게임상에서의 블록의 밝기는 광도에 지수적으로 비례하며, 고라우드셰이딩과 비슷한 방법으로 내삽(interpolate)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블록 하나만 보고 그 블록의 광도를 알아 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광도는 마인크래프트의 여러 요소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 중 특히 몬스터 때문에 광도 14를 꾸준히 내 주는 횃불(Torch)은 모든 마인크래프트 플레이어의 필수 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혹자는 집에 왠지 몬스터가 많이 나타나는 것 같으면 일단 모니터 밝기를 낮춰라라고 하기도 한다.
마인크래프트에서의 하루는 실제 하루의 1/72, 즉 20분에 해당한다. 이 20분에서 10분은 태양이 떠 있는 낮, 1.5분은 해질녘, 7분은 달이 떠 있는 밤, 그리고 1.5분은 해돋이에 배당되어 있다. 당연하지만 동굴에서 땅 파고 있으면 별도의 아이템(시계) 없이는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 구분할 수 없…어야 정상이지만 아주 못 하는 건 아니다4). 낮 때의 지상의 광도는 항상 15이며, 밤에는 4로 줄어 든다.
낮과 밤과는 별개로, 높이 100 윗쪽 쯤에는 구름이 떠 다니는데 그 모습은 그래픽 설정에 따라 다르다. 이 구름은 블록을 무시하고 지나가기 때문에 높은 곳에 구조물을 짓는다면 실내에서 구름이 떠다니는 광경을 볼 수도 있다.
플레이어와 몬스터의 체력은 하트의 갯수로 표시되며, 하트 반 개가 체력의 최소 단위이다. 당연하지만 하트 갯수가 0으로 내려가면 죽으며, 플레이어의 경우 갖고 있던 모든 아이템을 땅에 내려 놓은 채 리스폰 지점으로 돌아간다.
플레이어의 기본 체력은 10이며, 이런 저런 이유로 체력이 깎일 수 있다:
물론 갑옷 아이템을 입어서 데미지를 상당히 줄일 수 있긴 한데, 데미지를 받은 만큼 아이템의 내구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남아 있다. (최상의 경우 셔츠 포인트가 10개 차 있을 때 데미지의 80%를 흡수할 수 있다.)
당연하지만, 위의 사항은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다른 몬스터에도 적용된다. 적대적 몬스터의 경우 대부분7) 플레이어와 같이 체력이 10이며, 비적대적 몬스터의 경우 닭(2)을 제외하면 모두 5이다.
아이템은 맵 상에 떠다닐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5분 안에 사라지기 때문에 아이템 슬롯에 담아 놓는다. 한 슬롯은 한 종류의 아이템을 1개에서 64개까지 저장할 수 있는데, 몇 개까지 저장할 수 있는가는 아이템 종류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익힌 돼지고기(Cooked Porkchop) 같은 것은 한 슬롯에 하나만 저장 가능하며8), 곡괭이 등등 웬만한 도구 또한 한 슬롯에 하나만 저장할 수 있다. 대부분의 재료나 광물은 64개까지 저장 가능한데, 간혹 달걀 같이 16개만 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가장 많이 보게 되고 가장 유용한 슬롯은 인벤토리로, 1~9 글쇠로 선택 가능한 아이템 슬롯 9개, 그 외의 아이템 슬롯 27개, 그리고 갑옷 슬롯 4개가 사용 가능하다. (작업대는 아이템을 계속 저장할 수 없기 때문에 슬롯으로 치지 않는다.) 그 밖에 일부 아이템은 다른 아이템을 저장할 수 있는 슬롯이 있는 경우도 있다:
조합(crafting)은 여러 개의 아이템(이나 블록)을 모아서 새로운 아이템(이나 블록… 앞으로도 마찬가지)을 만드는 작업으로, 기본적으로는 아이템을 특정한 형태로 작업장 슬롯에 배열하여 이루어진다. 아이템을 배열하는 패턴은 3×3이 최대인데 인벤토리 창에 뜨는 작업용 슬롯은 2×2이므로, 이 슬롯에서 작업대(Workbench)를 먼저 만든 뒤에 작업대를 사용하여 3×3 패턴이 필요한 아이템을 만들어야 한다. 일부 아이템(작업대, 횃불 등등)은 2×2 패턴만으로도 만들 수 있어 굳이 작업대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기도 하다.
조합 패턴은 보통 그 모양을 그대로 반영하는데, 예를 들어 침대는 3×3 슬롯의 아랫줄 세 칸에 나무판자(Wooden Plank)를, 그 윗줄 세 칸에 양모(Wool)를 넣어 만들 수 있고, 횃불은 석탄(Coal)·목탄(Charcoal) 아래에 나무 막대기(Wooden Stick)를 넣어 만들 수 있다. 어떤 조합 아이템은 작업장에 하나만 넣으면 조합에 사용되었던 아이템을 다시 돌려 주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그렇지 않으므로 실수로 엉뚱한 것을 만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