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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덱스 세라피니아누스

Codex Seraphinianus. Luigi Serafini가 1970년대 후반에 삽질을 해서 만들어 낸, 알 수 없는 문자들로 이루어진 외계백과사전 비스무리하게 생긴 책. 일단 보통 책과 비교해서 훨씬 크고 재판도 많이 안 해서 구하기 쉽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1983년판 속표지
1983년판 첫장

코덱스 세라피니아누스의 해석 과정이 골치아픈 점 중 하나는 쓸만한 전사(transcription) 결과가 없다는 점이다. 이는 보이니치문서 같이 문자의 수가 그럭 저럭 적은 텍스트와는 달리 코덱스 세라피니아누스의 경우 대문자소문자의 구분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각각에 대응되는 문자 수가 수십개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1)되는데다가 소문자의 경우 분철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기수법은 독립적으로 몇 사람이 밝힌 것이 있는데, 21진법의 변형이다…!! (그래서 수를 위한 기호가 또 스물 한 개;)

바깥 링크


2010-06-12: 이제야 알았는데 작년 쯤 Serafini가 옥스퍼드대학에서 발표를 하면서 "코덱스 세라피니아누스의 글들은 무의식적으로 작성되었다(automatic writing)"고 밝힌 모양이다. 이 얘기는 결국 설령 무의식적으로 발생한 텍스트가 의미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건 이 사람도 모르는 거고(asemic) 존재 여부도 알 수 없다는 얘긴데, 30년동안 낚시질을 했다 이 말이지? 허무하구만.

1) 이 숫자가 제대로 확인된 적은 없지만, 8장 초반에 전체 문자 목록(소문자 50개, 대문자 97개, 문자에 붙는 기호 8개 또는 9개)이 포함되어 있고 목록 뒤에 생략문자로 추정되는 기호가 있기 때문에 이보다 더 많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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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 2011-05-30 18:25 | 외부 편집기